
이벤트2026.10.11
칼럼2026.07.08
정원을 늘리지 않기로 한 이유를 적었습니다.

스튜디오를 준비하면서 가장 오래 고민한 숫자가 정원이었습니다. 여섯 명이면 운영이 한결 수월해지고, 여덟 명이면 수업료를 낮출 수 있습니다. 그럼에도 세 명으로 정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.
수업 중에 강사가 한 사람에게 쓸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습니다. 55분 수업에서 인사와 정리 시간을 빼면 실제 지도 시간은 45분 남짓입니다. 여섯 명이면 한 사람당 7분, 세 명이면 15분입니다. 7분과 15분 사이에는 “동작을 고쳐 준다”와 “고친 동작을 다시 해 보게 한다”의 차이가 있습니다.
또 하나는 기억의 문제입니다. 지난주에 어느 쪽 어깨가 올라가 있었는지, 어떤 큐에 반응했는지를 기억하려면 사람 수가 적어야 합니다. 온결이 매 수업 기록을 남기는 것도 사람의 기억을 믿지 않기 위해서입니다.
대신 포기한 것도 있습니다. 원하는 시간에 바로 등록하기 어렵고, 수업료도 대형 스튜디오보다 높습니다. 그 대가로 얻는 것이 무엇인지는 첫 4주 안에 판단하실 수 있게 체험 수업을 따로 두었습니다.
숫자를 바꾸지 않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분명한 약속이라고 생각합니다.
